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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 잃었거나 의도적 도발"

기사입력 2024-08-15 14:01 l 최종수정 2024-08-15 14:15
KBS1, 오늘 오전 0시부터 '나비부인' 녹화분 송출
극중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연주, 기모노도 등장
이재명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

한국방송공사(KBS)가 광복절 새벽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며 KBS를 비판했습니다.

사진 = 이재명 전 대표 페이스북
↑ 사진 = 이재명 전 대표 페이스북

이 전 대표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행위"라며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오늘 오전 0시부터 KBS1TV에서 방영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입니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를 녹화한 방송인데, 해당 작품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KBS측은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당초 6월 29일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에 방송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막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경위를 진상 조상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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