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일할 가정 157곳이 정해졌습니다.
소위 부자 동네인 강남·서초·송파구 가정의 비율이 33%로 가장 높았는데 역시 비용 때문이었을까요.
이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6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장면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말임 / 서울 성동구
- "필리핀 가사도우미 너무 좋죠. 그 사람들도 교육 다 받고 오기 때문에 여기 와서 허튼짓 안 해요.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바로 하죠."
오늘 시범 사업 대상 가구 157곳이 선정됐는데 경쟁률이 5대 1까지 치솟을 정도였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선정 결과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지역 가정이 59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25개 구 중 소득 하위 5위 안에 드는 금천구와 도봉구에는 선정자가 아예 없었고 강북구는 1명이었습니다.
하루 8시간 기준 한 달 238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차수옥 / 홍콩 거주자
- "홍콩에서는 사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훨씬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이 싸면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데…."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 가운데 간단한 자격 심사를 거친 사람은 필리핀 가사관리사와 비슷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법무부가 열어줄 계획입니다.
이렇게 공급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개인간의 계약을 따르기 때문에 인건비 역시 현실적으로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