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나들목 상행선 방향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요.
졸음운전을 한 화물차가 서행하던 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뒤에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위에 화물차와 승용차가 뒤엉켜 있습니다.
이어 고속도로 순찰대와 소방대원이 도착해 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내장산 나들목을 지나 8km 부근에서 차량 9대가 부딪혔습니다.
달리던 22.5톤 화물차 1대가 앞선 1톤 화물 차량을 들이받았고, 이후 연달아 9중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쳤고, 11명이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발목을 다친 40대 남성은 닥터헬기로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사고 차량에서 떨어진 잔해물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고속도로 공사 여파로 차량이 서행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처음 추돌한 40대 화물차 기사로부터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서행 중이었습니다. 정체는 아니고…. 본인이 졸음운전한 거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이 사고로 사고 구간이 2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전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