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이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검찰총장 새 후보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법무·검찰 행정에 정통한 대표적인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심 후보자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심 차관은, 이원석 현 총장보다 한 기수 위로,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문재인 정부 때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을 역임했습니다.
심 차관은 2020년 추미애 장관 재임 당시 윤석열 총장의 징계 건에 대해 결재를 거부하면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수사, 검사 탄핵 등 사안을 두고 검찰 안팎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직 안정화와 대정부 소통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총장 내정자 발표 직후 심 차관은 사무실로 출근해 곧바로 인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심우정 / 검찰총장 내정자(법무부 차관)
-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대검은 곧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준비단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며, 청문회 시점은 다음달 초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