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반대, 걱정스런 측면 있는 건 사실”
“법무부 장관 때 사면하고 복권 반대? 특이하고 의아”
“이준석 입당이나 합당 바람직, 하지만 정반대로 생각할 것”
“이준석 한동훈 차이? 공격해서 싸워 무너뜨리는 모습”
“대선 후보? 한동훈 오세훈 나경원 홍준표…이재명 김동연 김부겸 김경수”
“채 해병 3자 특검법? 언젠가는 당론 발의하려 노력할 것”
“김 전 지사 복권, 민주당 내 변화 있을 것, 이재명 대표 이길지는 미지수”
“국민의 삶 등 여당이 제대로 해결한 게 없어”
“공정과 상식 캐치프레이즈도 없어져”
“한 대표에 당 변화와 싸워 줄 것이라는 기대”
“10월 재·보궐 결과로 정치적 변화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8월 11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 체제로 새 지도부를 꾸렸습니다. 최고위원 경선도 뜨거웠는데요. 당 최고위원에 세 번째 당선된 분이죠. 김재원 최고위원과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 안녕하세요.
정운갑 > 국민의힘 21년 차 당원이고 최고위원만 3선입니다. 이런 전례가 있을까 싶은데요. 현 지도체제에서 유일한 영남권 최고위원이기도 하고요. 세 번째 최고위원에 당선된 비결은 뭡니까?
김재원 > 비결이라기보다 당에서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우리 당은 사실 탄핵을 거친 이후에 계속 이합집산을 여러 번 반복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 오랫동안 이 당을 지키고 당의 주인이라고 느끼고 있는 많은 당원들은 당이 앞으로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또는 또다시 분열되지 않을까라는 데에 대한 걱정이 상당히 많았었고요. 그래서 제발 당신이라도 지도부에 입성해서 당을 잘 지켜달라 이런 부탁이 굉장히 많았었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사실 한동훈 대표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당 대표가 된다고 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래도 지도부에서 좀 경험이 있고 제대로 중심을 잡아서 조정 역할을 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또 이런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실 그분들의 열망을 좀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운갑 >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은 참패를 했습니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고 또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한 당면 과제는 어떤 점이라고 보세요?
김재원 > 일단 여당은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들의 삶을 직접 떠맡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또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야 하는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아닌가 뭐든지 그건 지리멸렬하다. 이런 측면에서 사실은 아주 낙제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열렬한 당 지지자들은 하다못해 이재명 대표라도 어떻게 처리 좀 하지, 뭐 이런 극단적인 표현부터 도대체 우리 국민들의 삶을 돌보는 노력이나 하느냐. 그런 또 완전히 그 생활 밀착형 요구까지 사실 우리 여당이 제대로 해결한 것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아주 나쁜 평가를 받았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처음 집권할 때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일으켰던 이 공정과 상식의 캐치프레이즈도 사실 지금은 어디 갔지, 없어졌거든요. 이런 것이 사실 국민들이 이 총선 국면에서 크게 심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은 우리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히려 분명해지는 것이죠.
정운갑 > 한동훈 대표 정치입문 7개월이 채 안 돼서 당권을 잡았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에 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선 의원 등을 제치고서 당 대표가 됐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총선에 완전히 궤멸적으로 패배했는데 그러고 나서면 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특히 이제 우리 당원들이나 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도리어 더 지리멸렬하고 무기력하고 또 야당은 새로 이제 국회를 구성해서 거의 국회를 장악하다시피 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다시피 하는데 이 앞에서 이걸 해결할 노력을 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하다못해 강성 지지자들은 이 싸워주지도 않는다. 또 어떤 지지자들은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면에서 봤을 때 한동훈 대표를 볼 때는 그래도 싸워줬다. 싸우는 거는 좀 제대로 하지 않을까 또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당을 그래도 좀 변화시킬 것이다 변모시킬 것이다 이 두 가지 면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네거티브가 있었지만 그 점을 극복하고 나간 것이죠.
정운갑 > 당원 등에서 바뀌어야 대상을 어디로 볼까요? 당입니까? 대통령실입니까?
김재원 > 지금은 정치 체제 전반을 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고요. 우리 당 지지자들은 그래도 지금 보수 진영 내지 이 정권을 뒷받침해서 성공적인 정권을 만들고 다음에도 좌파 진영으로 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바꾼다는 것은 면모를 일신하고 또 지금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도 못하고 사회 체제 전체의 공정과 상식의 기풍을 조성하지도 못했으니 그것을 바꿔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그런 요구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한동훈 대표가 잘할 것이다라는 인상을 깊이 심어주고 또 그런 공감을 하는 유권자가 많았다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당선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를 당의 리더로 선출했을 당시에도 이미지와 인적 쇄신, 세대교체 등의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이 대표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거의 끌려 나가다시피 물러났습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와 한동훈 대표 체제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김재원 > 사실 이준석 대표도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역량은 굉장히 뛰어난 분인데, 그분은 다른 분들과 공감하거나 함께 활동하는 분들의 동의를 구해서 같이 가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의견이 다르면 그 사람을 밟고 지나가는 것, 또는 더 나아가서 공격해서 싸워서 무너뜨리고 자기가 이기는 것만 골몰하다가 보니까 이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 후보에게도 또 그런 식으로 대하고 또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우리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당내 구성원들과도 그런 식으로 세월을 보냈거든요. 그것이 좀 리더십에 손상을 강하게 입은 것 같은데 제가 짧은 기간이지만 한동훈 대표는 그런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치적인 자신의 의사 표현 또는 소신을 피력하다가 보니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경우는 있지만, 굳이 다른 사람을 밟고 지나가고 공격을 심하게 해서 그 사람을 무너뜨리겠다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이준석 대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신뢰 관계를 주목합니다. 갈등설이 있었고 삼겹살 만찬 비공개 회동 등이 있었는데요. 독대를 했냐, 안 했냐 말도 많았고 현재 두 사람의 관계는 긴장 상태입니까? 아니면 신뢰가 서로 돈독한 상황인가요?
김재원 > 참 좀 애매해요. 애매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런데 제가 옆에서 느끼기에는 신뢰관계는 좀 아직까지 오랜 세월 동안의 신뢰관계는 그대로 있는 것 같은데, 약간은 좀 마음속에 껄끄러움은 좀 생긴. 그래서 과거처럼 흔쾌하게 서로 간에 그냥 쉽게 의사소통하는 것보다는 약간 좀 조심해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하거나 에둘러가면서 의사소통하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노력해서 좀 빨리 그동안의 신뢰를 복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지만 어쨌든 이게 사실 인간적인 신뢰관계는 유리그릇 깨지듯이 한 번 깨지면 또 쉽게 주워 담을 수가 없는 건데 아직까지는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 수 있는 관계라고 봅니다.
정운갑 > 그런데 당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를 놓고 한 대표와 대통령실이 입장을 달리하는데요. 대통령실은 사면 복권 문제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이러면서 좀 불편한 기색입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사실 저도 이제 정무수석을 지낼 때 대통령께서 그때 2016년도 815 사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면에 대한 의견을 각계각층에서 받아서 보고는 했지만 국무회의 석상에서 올라올 때까지 사면 명단을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게 공개되면서 비롯돼서 온갖 사람들이 사실 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지금 거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한 가지 한 명의 정치인의 의견이라고 보기에는 집권 여당의 대표이고 또 그동안에 조금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약간의 저 인간적인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다 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가 좀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니 사실 조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저는 한동훈 대표의 의견이 틀렸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면 복권 문제는 대통령이 헌법에 부여된 고유 권한일 뿐만 아니라 이것을 고유 권한이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할 정도로 이게 과거 왕정 시대에 왕의 대사령의 일종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사면은 사실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하고 국가적인 전체 국가 전체의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 하는 한정적인 대통령의 권한 행사이고 이게 또 지금 대통령 임기 중반기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그런 정치적 사건을 이제 거의 일단락 짓고 역사와의 화해를 해가는 단계가 아닌가.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은 크게 생각하고. 815 사면을 통해서 이제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논란은 전부 덮고 새 출발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었지 않나 싶은데, 여기서 자신이 법무장관 시절에 사면했던 김경수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고 나서니까 좀 조금 좀 특이하고 의아한 그런 상황은 사실입니다.
정운갑 > 그러니까 한 대표가 누구보다 잘할 거란 말이죠. 이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 그러면 반대의 목소리를 냈을까, 이 점을 많이 주목합니다.
김재원 > 저는 이제 한동훈 대표의 생각은 아마 추정하건대 한동훈 대표가 민심 내지 국민의 눈높이를 많이 강조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민심의 흐름이나 국민들의 여론을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정치인으로 지금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의 흐름이 결코 한동훈 대표가 보시기에 김경수 지사의 복권을 그렇게 썩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여당 대표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해서 지금 이렇게 표시한 것 같은데, 그 점에서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그러나 또 여당 대표의 지위에 있고 불과 얼마 전까지 그 윤석열 대통령과의 여러 가지 관계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조금 걱정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운갑 > 한동훈 대표의 첫 시험 때는 채 해병 제3자 특검법 추진 시점이다 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한 대표는 제3자 안을 구성하는 입장이던데요. 지금 민주당은 더 강력한 채 해병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한 상태입니다. 채 해병 제3자 특검법 문제를 놓고 한 대표 어떤 선택을 할까요?
김재원 > 저는 이 부분도 한동훈 대표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지금 현재 당내에서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은 투톱 체제이기 때문에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가 최고 권한을 갖는다고 당은 61조에 명시가 되어 있고. 지난 20년 이상 그렇게 당을 운영해 왔거든요. 그래서 당론 발의를 하려면 일단 원내대표를 설득해서 원내대표가 동의하고 원내대표가 앞장서 줘야 하고, 이것이 의원총회에 통과가 되어야 되는데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특검법을 더 센 특검법이다 이렇게까지 들고 나오는데 지금 우리가 당론 발의하겠다고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으로 내놓으면 이게 사실 우리 내부 분란만 일어날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제 민주당이 제안하는 특검법도 부결되고 별다른 해법이 없다 이렇게 될 때는 이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운갑 >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당초 밝힌 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재원 > 한동훈 대표는 자신이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생각이 있고. 그다음에 또 이것이 민심이 결국 특검법을 지지한다 이런 인식도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법안을 당론 발의하려고 노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한동훈 체제가 꾸려진 뒤 처음 실시되는 선거인데, 이준석 의원은 10월 위기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예정된 지역이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영광군수 등등 있는데 10월 재?보궐선거 결과와 한동훈 대표 지도부의 앞날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까?
김재원 > 저는 이번 보궐선거는 큰 크게 한동훈 대표 내지 한동훈 지도부의 책임을 물을 만한 그런 중요 선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호남지역의 경우는 오히려 첫째 민주당과 조국당의 그런 어떤 역학관계가 중요해질 것 같고요. 우리 당에서 승부를 걸 곳이 이제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 정도, 또는 이제 청주시장 선거가 어떻게 될지 천안시장 선거가 어떻게 될지 그 정도 상황인데요. 이것이 그렇게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그런 상황은 아닌데 저는 다만 한동훈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 보궐선거가 있으면 이 공천 과정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사실 지방선거 공천은 당협위원장의 의사를 반영해서 공천하는 그런 사례나 또는 지난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의 공천처럼 여러 가지 고려를 통해서 공천해서 그것이 말썽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차제에 한동훈 대표가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공천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으로 오히려 자신의 정치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고 그냥 기존의 관행대로 끌려가서 선거도 지역 정서라든가 현지의 분위기에 따라서 승패를 좌우하게 만든다면, 그러면 또 이 지도력이 좀 돋보이지는 못하는 그런 정도일 수는 있는데. 10월에 이 보궐선거 때문에 위기가 온다든지 또 그것을 빌미로 해서 어떤 정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든지 하는 일은 저는 크게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조해진 전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지금이 들어올 최적기라면서 원래 살던 국민의 힘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는데요. 지금 당 일각에서 이준석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만난 보수 대연합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저도 이준석 전 대표가 우리 당에 입당하거나 아예 합당을 개혁신당과 합당을 하는 것이 우리 당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에서는 굉장히 바람직한 그런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만 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 내지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의 문제인데 그분들은 정반대로 생각하리라고 봅니다. 오히려 대선 때까지 그 당세를 확장하는 노력을 할 것이고 더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는 아마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 보수 진영 단일화 국면을 만들어가면서 총선 1년 앞에 당의 지분 협상 그런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관계자들도 안철수 대표처럼 그렇게 쉽게 응하지 않는다 이미 그런 말을 하고 있고요. 이준석 대표도 현금 박치기만 하겠다 이런 표현도 쓰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지금이 좋은 시기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준석 대표에게는 지금은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많은 정치적 경륜이 있으신데요. 2년 뒤에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현재 정치 지형이 바뀌는 정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김재원 > 지금 정계 개편이라고 해봤자 이제 보수진영 통합 방금 말씀하신 통합에 대해 좌파 진영 통합의 문제가 있을 수는 있는데 보수 진영은 이준석 대표는 끝까지 벼랑 끝 전술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보고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과 조국당의 경우에는 이제 조국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받아서 교도소에 수감될 경우에 그 당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지 그런데 이제 이미 조국 대표는 그것을 예견하고 자신은 교도소 가서 푸시업과 스쿼드 프랭크 이렇게 몸 만들기 열심히 하고 나오겠다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미 계속 그런데 그것은 교도소 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교도소에 가더라도 조국당을 그대로 유지해서 그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와서도 이 당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유지하도록 가겠다는 그런 희망을 계속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쉽게 정계 개편을 통해서 통합을 한다든지 그렇게 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번 815 광복절 특사 복권이 될 경우 야권의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친문의 새로운 구심점 이재명 대표 견제 등 이런저런 해석들이 나와서 여쭙니다.
김재원 > 분명히 민주당 내에서 변화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요. 얼마만큼 성공할지는 역시 또 김경수 전 지사의 리더십 문제이겠죠.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라고 표현되는 1인 독재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구심점도 없고 지금은 워낙에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숨죽이고 있지만 김경수 지사라는 약간의 구심점만 모여도 사람들이 그를 통해서 모여서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려고 할 텐데, 문제는 저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는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흔히들 무슨 노무현의 황태자, 친노, 친문의 적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황태자라고 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최소한 후계자 정도로 생각했다는 어떠한 신호라도 있어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분은 그 부속실에 비서관 내지는 그 연설비서관 이렇게 해서 순수하게 그 대통령을 수행하거나 뒷바라지하는 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황태자가 아니고 무슨 대전내관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것은 봉하마을 사무국장이거든요. 좀 우스운 비유를 하자면 황태자가 아니라 능참봉이죠. 그래서 이분을 그런 리더십을 갖췄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했다면 이분이 안희정 전 지사와 두 살 차이예요. 그런데도 사실 그냥 봉하마을 사무국장을 시키고 늘 수행시켰다면 이분이 과연 나와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까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또 그렇게 옹립을 하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를 이겨낼 수는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정운갑 > 김 최고위원이 보는 여야 대선후보 지형은 어떻습니까? 현재로서 유력한 여야 대선후보 2명을 꼽는다면 누구를
김재원 >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지금 현재는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많고요. 또 오세훈 서울시장 정도는 부동의 또 그 기대주죠. 그리고 그 나머지 나경원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또 홍준표 시장 이런 분들도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경우는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있지만 과연 대선 전에 이 사법적인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 저는 아마 대선까지는 가지 못하고 낙마하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되면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또 이번에 복권이 되는 김경수 지사 이런 분들이 좀 각축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한동훈 대표와 이준석 의원과는 어떨까요? 그 경쟁 구도가 될까요? 아니면 서로 보완재가 될까요?
김재원 > 비슷하죠. 그래서 늘 이준석 대표가 지금 벌써 본능적으로 한동훈 대표에게 경쟁심을 갖고 여러 가지 견제구를 날리는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군소정당의 대표를 지냈고 개혁신당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그에 따라서 정치적인 미래가 그 개척이 될 텐데 우리 당에 입당하기도 지금 현재는 어렵고 하니까 조금 여러 가지 활로를 많이 모색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파리 올림픽이 오늘 폐막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습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는 요원한 걸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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