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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파리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11일 폐막

기사입력 2024-08-10 10:20 l 최종수정 2024-08-10 10:23
한국 금 13개 등 총 28개 메달 획득
잡음 많았지만 경기 진행·대회 운영은 차질 없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펼쳐진 레이저쇼./사진=연합뉴스
↑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펼쳐진 레이저쇼./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한 2024 파리 올림픽이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세 번째로 열린 33회 하계 올림픽으로 파리지앵과 프랑스 국민들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린 파리 올림픽은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의 본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선수 144명)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현지 시간 9일 현재 금메달 13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은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10∼11일, 남은 이틀 동안 태권도, 역도, 근대5종이 막판 스퍼트로 메달 행진에 불을 붙인다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기록한 최다 메달(33개) 기록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만큼 시작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사상 최초로 주 경기장 밖에서 개회식이 열린 점도 세계인의 시선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각 나라 선수가 배를 타고 입장한 센강 6㎞ 수상 행진으로 올림픽의 문이 열렸습니다.

프랑스 파리 센강을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프랑스 파리 센강을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우리나라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으로 소개한 미숙한 진행과 개회식 공연의 외설·조롱 논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우로 센강의 수질이 나빠지면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철인3종 선수와 수영 마라톤 출전 선수의 안전과 건강 문제가 줄곧 머리기사를 장식했습니다.

복싱에 출전한 알제리와 대만 선수의 성별 논란도 대회 내내 주목받았습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에어컨 미사용, 채식 위주의 식단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그리 환영받진 못했습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경기 진행과 대회 운영에서는 큰 잡음이 나지 않아 성공적인 대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파리 조직위는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될 개회식에서 올림픽을 빛낸 프랑스 국민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2028 하계 올림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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