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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박학선, 첫 재판서 우발 범행 주장

기사입력 2024-08-09 15:49 l 최종수정 2024-08-09 16:01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65세 박학선 머그샷 /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65세 박학선 머그샷 /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박학선(65)이 첫 재판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학선의 변호인은 오늘(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씨의 살인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서류 증거를 조사하기 위해 내달 13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박학선은 지난 5월 30일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하던 60대 여성 A 씨와 30대 딸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학선은 A 씨로부터 가족이 교제를 반대

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자 피해자들의 사무실로 올라가 B 씨를 살해한 뒤, 도망가는 A 씨를 쫓아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13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박학선의 머그샷과 이름·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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