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심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복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는 어제(8일)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를 선별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관심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 여부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김경수 전 도지사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까요?"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면심사위는 2시간 반 넘는 회의 끝에 김 전 지사를 복권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사면됐습니다.
하지만 이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는 피선거권이 제한돼, 정치 활동이 막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 출마가 가능해집니다.
김 전 지사가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거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지난 6월)
- "한국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바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저 나름대로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년 2개월 형기를 마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복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수석, 이명박 정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도 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사면·복권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