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무원은 비밀 정보 요원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지휘부들은 하극상을 벌이다 내밀한 군 정보를 줄줄 유출하는 사건들이 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국회 국방위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불러 거세게 질타했고 신 장관은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내밀한 군사 정보가 북한에 넘어갔느냐며 군무원 기밀 유출 사건을 집중 파고들었습니다.
▶ 강대식 /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
- "북한하고의 어떤 연계성, 내부 조력자가 있다고도 의심이 되고, 은밀하게 사전에 준비된 사건이라고 혹시 생각하신 적은 없어요?"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 업무에 큰 공백은 없습니다. 대부분 다 정상화됐고…."
민주당은 기밀 유출이 또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 장성 간 법적 다툼에 장관이 관여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김병주 /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작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전 여단장이 덮었다고 해요. 맞고소 과정에서 핵심적인 의혹이 세 가지가 있는데 다 우리 신원식 장관님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신원식 장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 의혹은 제 명예의 심각한 손상"이라 밝혔습니다.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블랙요원의 기밀 누출과 고위 장성끼리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을 촉발한 여당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두고 신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이라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 조 국 / 조국혁신당 의원
- "한미일 관계는 군사동맹 관계입니까?"
▶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퇴임 이후에 페이스북에 한미일 삼각동맹이라고 하는 말씀을 또 쓰셨어요."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한미동맹, 미일동맹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은 동맹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논란에 휩싸인 정보사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전반적인 혁신과 후속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