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메달 수 28개…5개 더 보태면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 가능
한국 태권도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이 하계 올림픽 사상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유진 선수는 현지시각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 선수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임수정) 이후 16년 만입니다.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이틀 연속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습니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입니다.
금메달 1개만 더 보태면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친 메달 수도 28개를 기록하면서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도 5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유진 선수는 "정말 행복하다. 개인적인 명예나 자존심에 한 보탬이 돼서 스스로에게 너무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