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친환경 장례"라더니 190구 시신 방치·부패…미국서 1조 원 보상

주진희 기자l기사입력 2024-08-08 19:00 l 최종수정 2024-08-08 19:48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친환경 장례식을 내걸고 손님을 모집했던 업체에서 잔뜩 쌓인 시신이 발견된 적이 있죠.
결국 이 업체,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배상금 판결을 받게 됐습니다.
천문학적 금액이라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의 폐허가 된 건물 밖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친환경 방식'을 홍보하던 장례식장인데, 지난해 엄청난 악취 민원으로 수사해보니 190구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피해 유족들로부터 장례비를 받고는 실제는 시신을 그냥 방치해 부패하도록 하고, 가짜 유골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들에겐 사체 은닉, 절도, 돈세탁 등 혐의가 적용돼 9억 5천 6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3천억원의 배상금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콜로라도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가족 당 700만 달러씩 받을 수 있도록 판결받았지만 실제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들의 장례를 맡겼던 한 유족은 "사실상 배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해 슬프다"면서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