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두고 공화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공화당은 급진 좌파로 규정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은 급진 좌파와 극보수의 대결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유권자의 70%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잘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만큼 월즈 부통령 후보의 이미지가 중요해지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첫인상 만들기'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를 '고등학교 교사와 미식축구부 감독을 경험한 참 스승의 이미지'로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90일 후에는 월즈 감독이 미국의 부통령이 될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즈의 선택은 충격적이라며 해리스와 월즈의 조합을 급진 좌파"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는 매우 급진적이고, 월즈는 더 영리하며 급진적입니다. 사실은 월즈는 버니 샌더스와 동급입니다."
특히, 월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트럼프와 밴스는 이상하다"는 발언을 이번에는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팀 월즈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그들은 이상할 뿐이야. 다른 건 별로 없어요. 그들에게 권력을 주지 맙시다."
▶ 인터뷰 :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국경을 개방해 마약이 우리 주변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승패를 결정할 7개 경합주 유세를 중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수위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올해 미국 대선은 서로 급진 좌파와 극보수로 규정하고 이상하다고 비판하면서 분열된 미국 사회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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