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 지도자로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강경파인데요.
하마스가 사실상 이스라엘에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이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마스가 하니예 암살 엿새 만에 차기 정치국장으로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습니다.
2017년부터 가자지구 지도자를 맡은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대표적인 강경파로 이스라엘의 암살 대상 1순위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야히야 신와르 /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2022년 12월)
- "우리는 끝없이 많은 로켓과 끝없는 홍수 같은 군인을 데리고 찾아갈 것입니다."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인데 이스라엘은 즉각 신와르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하며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신와르를 위해 계획한 단 하나의 자리는 10월 7일 테러를 일으켜 사망한 다른 테러리스트들의 옆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에 대해 현상금 40만 달러를 내걸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30여 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주둔지인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전투원 6명을 사살했습니다.
이란 요청으로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공감대가 형성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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