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소심남→직진남 캐릭터 연기 ‘코믹 연기 도전’
글로벌 아티스트 김재중의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드라마는 수술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를 담고 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가요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김재중과 진세연·이종원·양혜지가 출연하는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는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미주·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독점 공개된다.
‘나쁜 기억 지우개’ 캐릭터 스터디
나쁜 기억 벗고 다시 태어난 나르시시스트 버터남
테니스계 최고 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은퇴하고 자존감도, 자신감도 잃은 채 동생의 그림자에 가려 인생의 들러리로 살아왔다. 하지만 나쁜 기억을 지운 후 자신감 MAX, 자존감 MAX, 존재감 MAX의 나르시시스트로 다시 태어나 순식간에 에이전시 CEO로 등판한다. 특히, 나쁜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의 담당 의사 ‘경주연’을 첫사랑으로 오인해 최강 직진 순정남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주연에게 직진 또 직진하는 사랑꾼. 누가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작된 기억으로 인해 이군의 첫사랑이 된 뇌섹 허당녀
뇌연구센터 정신건강의학 닥터. 어린 시절 정신과 의사였던 아버지를 환자에게 잃고 상담이 아닌 수술로 상처를 지우는 나쁜 기억 지우개를 꿈꿔왔다. 하지만 실험이 세상의 빛을 보려는 순간 사고가 발생한다. 겨우 수습했더니 내가 환자의 첫사랑이라고? 철벽녀이고 싶지만 자꾸만 흔들리고, ‘이군’을 통해 나쁜 기억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간다.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뒤 그의 직진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뜻하지 않은 첫사랑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다. 병원 내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릴 만큼 연구에만 몰두하던 그녀는 이군을 만난 후 완전히 다른 허당 매력녀로 거듭나게 된다.
승승장구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왕자 이군의 동생
하나밖에 없는 형 이군이 이루지 못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잘 나가는 테니스 스타. ‘이신’은 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대세 아이콘이다. 하지만 이신은 청량한 미소 이면에 남모를 아픔을 함께 간직한 인물. 그는 알고 보면 형의 인생을 대신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다. 나쁜 기억을 지우고 변신한 이군을 보며 마음껏 삐뚤어지기로 결심, 이제서야 상담을 받으며 마주쳤던 주연에게 다가가려 하는데, 형의 첫사랑이라고? 배우 이종원은 테니스 왕자의 폭풍 카리스마는 물론 이신이 간직한 남모를 상처를 깊이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형 이군 역의 김재중과 티격태격 형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유의 긍정미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모든 이를 사로잡는 통역사
양혜지는 월드스타 이신의 통역사이자 어디서든 사랑받는 러블리의 결정체 ‘전새얀’ 역을 맡았다. 어려움 없이 자라 구김살이 없고 애교 가득, 사랑 가득 누구에게나 예쁨 받는 사랑스러움의 결정체다. 불현듯 ‘한국에서 한 달 살기’를 결심한 그녀는 어릴 때 함께 놀던 언니 주연을 찾아온다. 그러나 갑자기 원수 같은 이신의 통역사가 되라는 통보를 받는다.
전새얀은 해외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엄마의 친구인 ‘조연실’(배해선 분)의 집에 몸을 의탁하면서도 티 없이 맑고 사랑스러운 인물. 조연실의 딸 경주연과 친자매 못지않은 티격태격 자매 케미를 펼치며 극에 해피 바이러스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군’ 역의 김재중, ‘경주연’ 역의 진세연
↑ 이군 역의 김재중(사진 MBN ‘나쁜 머리 지우개’ 제공) |
“실제로는 직진남 스타일 아닌 반대 성향”
MBN ‘나쁜 기억 지우개’로 7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알린 김재중이 코믹 연기 도전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는 순간도 많았다. 특히 거의 알몸으로 수십 명의 스태프 앞에서 연기할 때는 너무 부끄러웠다”고 밝힌 그는 “코믹 요소가 강하지만 진지한 면도 많이 담겼기에 일인 다역을 연기하는 기분이었다”라며 “시청자들께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가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김재중은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에 대해 “강아지 콜라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NG가 많이 났다. 그러나 NG를 많이 낸 주범은 콜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재중은 진세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진세연 배우는 현장을 밝게 해주는 힘이 있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극 중 경주연의 코믹 연기가 일품이니 놓치지 말라”고 밝혀, 이군과 경주연의 첫사랑 로맨스는 물론 코믹 케미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동생 ‘이신’ 역의 이종원에 대해서는 “현장의 귀염둥이 담당이다. 현장에서 유연한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이제는 친구처럼 친해졌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남다른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재중은 “전 직진남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실제와 정반대의 성향인 직진남 캐릭터를 보여줄 그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 경주연 역의 진세연(사진 MBN ‘나쁜 머리 지우개’ 제공) |
“마음껏 망가지는 연기 재미있어” 코믹 열정 폭발
진세연 역시 “첫 로코에서 김재중을 만난 건 큰 복”이라고 밝히며 솔직 유쾌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처음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대해 남다른 심정을 전한 진세연은 “모두 김재중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늘 파이팅 넘치고 짧은 신에도 깊게 고민하는 모습에 크게 배울 수 있었다. 첫 로코에서 김재중 배우를 만난 게 큰 복”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이 보여줄 첫사랑 조작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진세연은 “(촬영을) 재미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동안 단정한 캐릭터를 많이 맡아서 경주연을 연기하는 동안 정말 자유로웠다”며 색다른 경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초반 촬영에서는 여러 시도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상대 배우들의 반응을 살피고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나중에는 어떤 느낌이 좋을지 딱 감이 오더라”라며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펼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도 주저 없이 코믹 장면을 꼽은 진세연. 그녀는 “경주연과 전새얀(양혜지 분)이 함께 술에 취해 노숙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마음껏 망가진다는 것이 마치 ‘깨서는 안 되는 룰을 깨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알을 깨고 망가짐의 영역에 들어선 즐거움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진세연은 ‘이신’ 역의 이종원에 대해 ‘이군-경주연’의 코믹 발랄 케미와는 또 다른 ‘이신-경주연’ 케미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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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2호(24.8.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