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사실상 2차 폭로를 예고하며 귀국한 가운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세영은 오늘(7일) 오후 밝은 미소를 띠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나서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 이야기 한 것도 없고 팀이랑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갈등이 없었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이 또한 더 상의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세영은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했다는데, 누구한테 어떤 말 들었나'라는 질문을 받고도 "일단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후에도 질문이 나왔지만 답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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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먼저 입국한 김 회장은 "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부상 오진'과 관련해선 상황을 파악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다는 것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 나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