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중동전쟁 확전이라는 긴장 속에서 서로 폭격을 주고받았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은 본격적인 보복을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하마스는 사망한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신와르를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론 2대가 이스라엘 상공 위를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려오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드론 여러 대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주둔한 레바논 남부를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전투원 6명이 숨졌습니다.
확전 우려 속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폭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또다시 보복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이란도 대응할 것이고, 헤즈볼라도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은 신의 뜻대로 강력하고 영향력 있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 6일 만에 가자지구 지도자 신와르를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선임하며 조직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신와르는 이스라엘에 있어 상당히 눈엣가시 같은 인물입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1군 참모총장(2023년 10월 12일)
- "무자비한 테러리스트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 비열한 공격을 결정한 사람은 가자 지구의 군주인 야히야 신와르입니다."
반대로 하마스는 신와르 선출을 두고 "하마스가 저항의 길을 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스라엘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와르는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에 속하는 만큼 향후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중동전 확전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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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