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가 종합보고서를 제작합니다.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 재발 방지 대책 등을 투명하게 담아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의 한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1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참사로 기록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이주노동자.
유족들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30대 여성 피해자 어머니
- "(속상함을) 말하면 딸 돌아올까요? 딸이 돌아온다면 뭐든지 할 거예요. 안 올 거잖아."
경기도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보고서, 백서를 만듭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과정, 재발방지 대책 등 화재 전반을 모두 담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불행한 일이지만 이와 유사한 사회 재난이 생겼을 때 그게 어디가 됐든 우리가 만든 백서를 보고, 이런 것들을 챙겨야겠구나 하는…."
제작에는 자문위원 7명이 참여하는데, 산업안전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유성규 / 공인노무사
-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제도나 또 한국의 안전시스템에 대해서 아무래도 국내 노동자들보다는 익숙지 않죠. 어떤 법 제도 개선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1차 종합보고서는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재난 예방과 대응 지침서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