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새벽 전북 순창에서 만취 상태의 20대가 몰던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함께 탑승했던 사촌 관계인 3남매가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도 만취 운전자가 몰던 SUV가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적재함에 실려 있던 소주병과 맥주병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전북 순창군 인계면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탑승했던 20대 여성 1명과 10대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이들은 사촌 관계로 휴가철을 맞아 순창에 사는 이모와 삼촌 집에 놀러 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음주 측정했더니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래로) 떨어진 건 아니고 편도 1차로 도로인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가 있었죠."
SUV가 문이 열린 채로 화단에 걸쳐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골목길에서 SUV가 주차된 1톤 화물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물차 적재함이 사고 충격으로 열리면서 실려 있던 소주병과 맥주병이 길가로 쏟아졌습니다.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