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인 8월7일에도 여름철 전력수요가 피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에어컨과 선풍기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유진아 / 대형마트 소비자
- "덥진 않지만 습해서 에어컨을 켜야 하고, 어떨 때는 너무 더우니까 어쩔 수 없이 켜야 하고, 제습하고 냉방을 같이하기 위해서는 계속 틀어놓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지난달 말 전국적인 장마가 끝나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건데, 에어컨의 경우 지난 2주간 매출이 작년에 비해 15%가량 늘어났다는 집계도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찬바람이 소비자를 붙잡는다고 생각하고 문을 연 채 영업하는 상점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주 원전 생산 전력의 7% 수준을 담당한 신한울 원전 1호기의 고장은 전력 수급 관리의 부담 요인입니다.
전력 당국은 긴급 설비 점검에 들어가며, 산업계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 "이번 주 오후 5시나 6시 사이에 하절기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됩니다. 예비력을 충분히 확보해서 최대한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여름 전력 수요 최대치인 93.6GW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에도 대비 중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