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해리스 남편, 첫 결혼 때 불륜 인정…"전적으로 내 책임"

기사입력 2024-08-04 16:17 l 최종수정 2024-08-04 16:21
2013년 해리스 만나기 수년 전 일…해리스에게 외조 충실했다는 평가 받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사진=연합뉴스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사진=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10년 전 재혼한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외도를 인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엠호프가 성명을 통해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륜 보도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 당시 내 행동 탓에 전처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고, 이후 전처와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엠호프가 딸이 다니던 사립학교의 교사와 불륜 관계였고, 결국 이혼의 이유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의 취재 결과, 해당 여교사는 임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엠호프는 성명에 불륜 사실만 인정했을 뿐,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습니다.

여교사와의 관계는 엠호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수년 전에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습니다.

불륜 전적과 별개로 유명 로펌 DLA 파이퍼에서 근무했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데 충실하게 외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한편, 엠호프의 첫 번째 부인은 불륜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라면서 전남편을 옹호했습니다.

커스틴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래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전 남편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에서 1남 1녀를 뒀는데,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이 자녀가 없다는 점을 공격하자, 딸 엘라가 나서서 "나는 세 부모님(해리스와 엠호프, 친엄마) 모두를 사랑한다"고 옹호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