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에서 35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이 야당 단독 처리로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법 본회의 통과에 이어 노란봉투법도 상정됐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유승오 기자, '노란봉투법'도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3시간 전인 오후 4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첫 주자로 나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반대토론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노동자 권리 보호법'이라는 민주당,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 자정까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야당 단독으로 '민생회복지원금법'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표결 전 모두 퇴장하면서 187명이 표결에 참석했고,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모든 국민에게 소득에 따라 25만 원에서 3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총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여야는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찬반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정부의 정책 지원은 일회성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인터뷰 :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민들의 언 발등에 마중물을 부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대통령실은 "13조 원의 재원이 소요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며 "법률을 통해 행정부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라, 또다시 거부권이 행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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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심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