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3일 차인 오늘(2일),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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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2023년 11월 이후 방통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대한 세 차례의 탄핵 시도와 세 번의 자진사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임 위원장·부위원장의 사퇴는 정략적 탄핵으로 인해 방통위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초유의 방통위원장 탄핵 사태로 인해 방송통신 정책에 공백이 생기는 일이 최소화되길 바라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성실히 임해 방통위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
한편, 현재 시내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분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송달받은 시점부터 국회법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이 위원장의 직무 정지에 따라 방통위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1인 체제가 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