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했던 대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집니다.
탄핵 사유로는 위법하게 2인 의결로 공영방송 이사진을 선임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여당은 "습관성 탄핵 중독이자 무고 탄핵"이라며 맹폭했습니다.
보도에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합니다.
이 위원장이 임명된 지 딱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영방송 장악을 멈출 생각이 없는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188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4가지 탄핵 사유를 주장했습니다.
합의체인 방송통신위원회를 2인 체제로 운영하고, 공영방송 이사진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교체한 건 명백한 위법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
- "의도적으로 2인 의결을 강행하는 것은 위법의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
여당은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탄핵 중독'이라고 맹폭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습니다. 법 위반 여부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무고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은 이르면 오늘(2일) 표결될 예정인데,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면 이 위원장은 곧바로 직무 정지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