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의..."당 분열 막기 위해"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 직계'로 분류되는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부로 사임한다"며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마음을 갑자기 바꾼 건 아니고, 제가 사임에 대한 당 대표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고, 그 직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 상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어제(31일) 임명직 당직자들을 상대로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