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파리에서는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코리아하우스'가 운영됩니다.
중국과 일본도 각자 자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데, 메달 경쟁만큼 치열한 현장을 신영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파리 시내 한복판, 태극기가 걸린 건물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좋아하는 스타의 포즈를 따라 하는가 하면,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이 한국 분식집처럼 꾸민 부스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즐깁니다.
▶ 인터뷰 : 마리야 그리핀 / 파리 시민
- "코리안바베큐를 무척 좋아해요. 파리에 자주 찾는 식당도 몇 군데 있죠. 우리 딸은 K-팝 문화에 흠뻑 빠졌어요."
우리 정부가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의 풍경입니다.
한국 영화부터 뷰티, 패션까지 우리 문화 전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데, 개관 후 나흘 만에 12,000명이 몰리는 등 한국을 톡톡히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칼라 바누엘로스 / 멕시코 관광객
-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이 파리로 모이는데, 이렇게 직접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놀라워요."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구촌 축제, 중국과 일본도 잇따라 하우스를 열고 문화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음악과 춤으로 시선 잡기에 나섰고,
일본은 라멘을 끓이고 초밥을 쥐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올림픽 메달 싸움만큼 치열한 한·중·일 문화 알리기, 코리아하우스의 최종 성적이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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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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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