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족한 게 많은 걸 깨달아 자극이 된다"
"2028년 LA 올림픽 준비할 힘을 얻었다"
한국 수영 황선우 선수가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솔직히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예선전에서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뒤 물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황선우는 한국 시간 30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예선전에서 16위로 준결승에 턱걸이한 뒤 "이번 올림픽이 유독 내게 험난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준결승 턱걸이 점수인 48초 41을 언급하면서 "너무 부진한 기록"이라며 "레이스를 마치고는 예선 탈락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나는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놀랐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에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어 "정말 내가 상상하던 범주를 벗어난 일이어서 당황하고, 힘들고, 실망했다"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도쿄 올림픽 때만큼이나 이번 파리에서 아프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는
그러면서 "사실 그동안 나 자신을 '나이 든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아직 어리더라"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4년을 준비할 힘을 얻었다"고 웃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