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인근 마을에 사는 17살 소년이었는데요.
어린이를 표적으로 한 범죄로 보여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기가 수시로 이착륙하며 사상자를 실어 나르는 가운데, 주택가에 경찰차와 구급차 여러 대가 도착해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정오 무렵, 영국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댄스 교실에서 수업 중에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두 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는데, 8명은 중태입니다.
▶ 인터뷰 : 콜린 패리 / 목격자
- "여아 주검이 사방에 널려 있었습니다. 가엾게도, 상태가 안 좋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지키려다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진 성인 두 명을 제외하고, 사상자는 모두 6세에서 11세 어린이입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인근 마을에 사는 17살 소년으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레나 케네디 / 머지사이드 경찰서장
- "카디프 출신, 랭커셔주 뱅크스에 사는 17세 남성이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찰스 국왕 내외가 애도 성명을 낸 가운데, 어린이를 표적으로 한 범죄에 영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정말 끔찍하고, 온 나라가 충격과 도탄에 빠졌습니다. 희생자와 그 가족들, 친구들, 지역 사회에 애도를 표합니다."
영국에서 어린이 상대 대량 살상 범죄는 지난 1996년에도 일어났는데,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유치원생 16명과 교사 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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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
영상출처 : 유튜브 @swgarrett1980, X @EuropeInvasio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