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티메프 사태, 철저히 법에 따라 조치하라"

"시장에서 정부의 첫 임무는 반칙하는 행위 분리·격리하는 것"
"지방시대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비전 중 하나"…중앙·지방 협력 강조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금융 당국은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시장에서 해야 할 첫 임무는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격리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서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간 긴밀한 협력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편하게 잘 살게 하려면 민생과 맞닿은 지방 정부에 권한을 줘야 한다"며 "지방시대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비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역·기초 지자체에 권한을 주되 책임지게 하는 관리·감독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과 지자체 간 협력과제 발굴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분야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부처 간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는데 체육 역시 선수가 코치·감독이 되고 국민체육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건설·국방·원전 등 각 분야에서 시장경제 기조하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각 부처 장관에게 "TV·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책 설명 기회를 자주 갖고,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무위원이 휴가를 잘 쓰는 것도 직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휴가를 줄이지 말고 다 사용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