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14곳에 댐을 만들어 극한 기상 상황에 대비할 이른바 '물그릇'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 방류하는 군남댐 /사진 = 연합뉴스 |
환경부는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위기댐 후보지 14곳 중 ▲경기 연천(아미천) ▲강원 삼척(산기천) ▲경북 김천(감천) ▲경북 예천(용두천) ▲경남 거제(고현천) ▲경남 의령(가례천) ▲울산 울주(회야강) ▲전남 순천(옥천) ▲전남 강진(병영천) 등 9곳이 지자체가 신청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강원 양구(수입천) ▲충남 청양(지천) ▲충북 단양(단양천) ▲경북 청도(운문천) ▲전남 화순(동복천)까지 모두 14개 댐이 만들어지면 총 저수 용량 3억 2,000만 톤을 확보하게 됩니다.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홍수ㆍ폭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취임 후 첫 현안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환경부 제공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직접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 시작해도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 위기 현실화 속에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목적댐 건설은 지난 2010년 착공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 14년 간 전무한 상황입니다.
다만 과제는
관련 예산 확보는 물론 환경오염, 수몰지역 주민 보상 등의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에게 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