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올림픽은 전례없는 '실수 투성이'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우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영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는 현지시각 29일 열린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했습니다.
이때 세바요스 선수 뒤 화면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가 띄워졌습니다.
세바요스 선수는 오성홍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2번이나 다시 쳐다보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웃으면서 입장했습니다.
당시 생중계를 하던 아르헨티나 곤살로 보나데오 캐스터도 "믿을 수가 없다"며 황당해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누리꾼들은 왜 국기 색깔이나 국가 이름이 전혀 다른 중국과 국기를 혼동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라면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물리치고 우승했고, 최근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프랑스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서 프랑스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프랑스가 복수하려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