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구영배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리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물론 실질적인 수습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티메프' 사태의 중심에 있는 구영배 대표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한 건 어제 저녁 6시 30분쯤.
요청을 받은 법무부는 곧바로 구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구 대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30일) 오후 2시 긴급 현안질의를 엽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 수장이 참석해 피해 현황과 대책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예정인데,
구 대표와 티몬 류광진, 위메프 류화현 대표도 출석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이번 사태에 이르게 된 경위와, 이들이 피해 구제 의지가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기업회생 신청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회생 개시 신청을 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적절했는지를 놓고도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두 회사가 판매자에게 주지 못한 5월 미정산액은 2천134억 원에 달합니다.
6월과 7월 판매대금도 모두 미정산액으로 잡혀 있어 피해액은 훨씬 커질 수 있는데, 최악의 경우 1조 원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 "거기서 논의되는 내용을 기초로 해서 당정 간 티몬 위메프 사태에 대해서 금융지원 등 어떤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한편, 티몬 피해자 모임은 오늘(30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500여명이 모이는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