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에선 엿새째 방송4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13시간 넘게 발언하며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토론을 종결시키고 방송4법 처리를 마무리하면서 5박 6일간의 본회의는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4법 중 마지막으로 EBS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솔직해집시다.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13시간 12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단상을 내려오자 여당 의원들은 박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방송4법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방송4법 처리를 기필코 완수해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사내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음모에 철퇴를 가하겠습니다."
방송4법 관련 5박 6일간의 필리버스터 정국은 오늘로 일단락되지만,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만큼 대치 전선은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야당은 모레(1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 처리를 벼르고 있고 여당은 다시 한번 필리버스터를 시사했습니다.
당분간 여당의 필리버스터와 야당의 강제종료 후 단독 표결로 이어지는 소모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