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MBN에 출연해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 대표, 최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들을 두고 검찰청에서 조사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더라면 국민 눈높이에 맞았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당대표 취임 이후 첫 방송사 인터뷰에 나선 한동훈 대표는 검찰이 최근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원래 제3의 장소에서 수사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사안 자체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관심들을 감안한다면 검찰청에서 조사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더라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편하게 보시지 않았을까…."
한 대표는 "검찰이 이미 많이 늦었다",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방송4법을 두고선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왜 안 했느냐며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에 보은을 입은 방송사는 앞으로 어떤 방송을 하겠어요? 국민을 위한 방송을 하겠습니까? 민주당을 위한 방송을 하겠습니까? 저는 민주당을 위한 방송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법은 안 됩니다."
여소야대 정국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한 대표는 민심의 파도에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진심이 실제로 있고요. 그걸 위해서 선민후사라는 말 잊지 않고, 좋은 정치 해보겠습니다."
한 대표는 "잘못된 길을 가거나 실수한다면, 언제든지 큰 질책을 받겠다"며 "지향점이 틀렸다면 얼마든지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