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국회에서는 방송 4법 중 마지막으로 EBS법이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여당은 다시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11시간째 반대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도돌이표' 정쟁이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 4법 중 마지막으로 상정된 법안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을 상정합니다."
여당은 즉각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입법 저지에 나섰습니다.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학회 등에 주는 내용의 해당 법안은 민주당의 언론 장악용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은 자신들이 공영방송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이러한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24시간이 지난 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방송 4법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방송 4법 처리를 기필코 완수해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사내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음모에 철퇴를 가하겠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을 오는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력을 다해 막겠다며 다시 한번 필리버스터를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여당의 필리버스터와 야당의 강제종료 후 표결로 이어지는 도돌이표가 쟁점 법안 처리때마다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