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WWDC24’가 열린 Apple Park(사진 애플 제공), ‘갤럭시언팩2024’ 기조연설 중인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사진 삼성전자 제공) |
Point ☞ AI 서비스 후발주자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
↑ WWDC24에서 Apple은 개인용 지능 시스템인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사진 애플 제공). |
올해 하반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을 비롯, iPadOS 18, macOS Sequoia, watchOS 11 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지난 7월 15일 출시된 iOS 18 베타 버전에는 AI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대해 애플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 개인용 지능 기능을 제공하도록 온디바이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 iOS 18 기반의 ‘아이폰 15 Pro’ |
이러한 발표를 종합해 볼 때 애플의 업데이트는 AI를 통한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아이폰과 AI가 접목해 바뀌는 일상, AI 활용에 있어 언급되는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 예정이다.
↑ ‘macOS Sequoia’ |
iOS 18의 업데이트 역시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주제 중 하나였다. 보다 개인에게 맞춤화된 OS시스템에 포커싱을 맞춘 셈. iOS 18의 경우 홈 화면 내 원하는 위치에 앱, 위젯을 배치 가능하고, 잠금 화면 하단의 버튼을 사용자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 앱의 보관함은 하나의 보기 화면에 자동으로 정리되며, 메시지(iMessage)의 경우 새로운 텍스트 효과가 도입된다. 모든 글자, 단어, 문구, 이모티콘을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형태로 구현된다.
ipadOS 18은 애플 펜슬(Apple Pencil)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아이패드에 도입되는 계산기 앱과 수학 메모는 수식을 타이핑하거나 손으로 쓰는 즉시 AI가 문제를 풀고 그래프를 그려주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체로 정답을 표시할 수 있다.
Point ☞ 폴더블과 AI의 만남
↑ ‘갤럭시언팩2024’에서 기조연설 중인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사진 삼성전자 제공) |
이날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Z 시리즈(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신제품 소개와 함께, 웨어러블 제품(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등도 새롭게 공개했다. 폴더블과 만난 AI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만나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 관리 분야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 ‘갤럭시 Z 폴드6’ |
올해 초 ‘갤럭시 AI’를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AI 기능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월 24일부터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했다.
↑ ‘갤럭시 Z 플립6 2024파리올림픽 에디션’, ‘갤럭시 버즈3 프로’ 실버 제품 (이하 사진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은 갤럭시 AI를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역(Interpreter)’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사용자와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은 기본 ‘전화’ 앱을 넘어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해진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에서 바로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번역·요약할 수 있다.
‘삼성 키보드’에는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의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Composer)’
[글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자료제공 삼성전자, 애플 뉴스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0호(24.7.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