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올림픽 연속 10연패를 달성해 금메달을 받은 (왼쪽부터)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선수. / 사진 = 연합뉴스 |
현지시각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우승으로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입니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서 활을 빠르게 쏘는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이 첫 번째 사수로 나섰고, 막내인 남수현(19·순천시청)이 두 번째, 세 번째 사수 자리에는 임시현(21·한국체대)이 섰습니다.
결승전에선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세트 승점 4-4 동점과 함께 슛오프로 향했고, 전훈영이 10점 과녁에 걸친 9점, 남수현이 9점, 임시현 역시 10점 과녁에 걸친 9점, 총 27점을 쐈습니다.
중국도 합계 27점을 쐈고, 중국 양 샤오레이가 엑스텐(과녁 한 가운데 10점)을 꽂아 넣은 탓에 동점
다행히도 직후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10점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10연패 신화를 완성한 세 태극궁사들은 잠시 경쟁자로 돌아가 개인전 금메달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여자 개인전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치러집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