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이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로 시작해보죠.
【 기자 】
오늘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경선이 있었는데요.
이들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면서, '확대명'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을 확인시켰습니다.
【 질문2 】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후보들 간에 신경전도 있었어요.
【 기자 】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총선에서 영남을 신경쓰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차기 대선과 지선을 이기기 위해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을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습니다."
이 발언에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 고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입장의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또 결론을 내면 따르면 되는 것 아닙니까."
청년 정치인으로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지수 후보는 차별없는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3 】
다음 키워드 보죠. "좀 심했다" 박지원 의원이 한 말인가봐요.
【 기자 】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진행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사이 대화가 새벽시간까지 이어진 점을 문제삼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최 목사가 밤늦게까지 연락한 게 자신도 이해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을 하자, 질문을 한 박 의원이 제지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대체 김건희 여사는 잠을 안 주무셔요. 새벽 3~4시 문자를 계속 주고받던데"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
- "드러난 현상으로 보면 부부생활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좀 심한 말씀이고"
여기에 정청래 위원장까지 가세하자 여당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하고 있었습니까?"
= "그만 하세요. 그게 뭐하는 겁니까!"
최재영 목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제의 발언을 들어 청문회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대통령 국가원수로서 지위를 가지고 대통령 부부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코미디 같은 청문회를 하면서…."
【 질문4 】
마지막 내용도 여사 관련된 내용이네요.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장경태 의원 실명까지 공개하며 구명로비 의혹에 민주당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장 의원이 단체 대화방에 있던 또다른 인물과 통화하면서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를 믿지 못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제보 공작도 인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다 알면서도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구명로비 의혹을 펴고 있다고 날을 세운 건데요, 장경태 의원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규현 변호사에 대해 신뢰가 없었던 건 맞다면서도, 권 의원 말대로면 민주당 개입설이 더욱 성립 안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오히려 장 의원은 김 변호사 말고도 복수의 제보자들이 있었다면서 구명로비의 실체가 확실해보여서 여러 루트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김 변호사와 접촉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 문제 놓고도 공방이 계속되겠어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