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입장하는데 "북한입니다"…황당 개회식

프랑스어·영어 명칭 둘 다 실수…북한은 제대로 호명

↑ 입장하는 한국 대표단. / 사진 = 로이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로 입장한 선수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설명했습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앞서 한국 입장 때 저지른 실수를 인식했는지, 북한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호명했습니다.

개회식에 북한만 두 번 입장한 셈입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