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실제 사용한 첨단 훈련 로봇과 장비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한국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 오진혁 선수가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영상 = MBN |
현대차그룹이 오늘(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참여자가 직접 양궁 활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을 볼 수 있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슈팅로봇'입니다.
대표팀이 개인 연습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 시간(20초) 내에 화살을 발사하는 속사 능력을 갖췄는데, 바람이 불 땐 센서로 방향과 속도를 측정하고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오조준’을 해 10점을 노립니다.
슈팅로봇은 명중률 평균 9.65점으로 지난 4일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를 이긴 바 있습니다.
↑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 사진 = MBN |
또 카메라만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엔 현대차그룹의 안면 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됐습니다.
아울러 ‘서라운드 뷰 시스템(차 주변을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한 다중 카메라는 선수들이 자신의 자세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대한양궁협회의 제안에 따라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훈련 시설을 지원해왔으며,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고, 아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