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는 협박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는 등 곧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가 테러 위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개최국 프랑스에 자국 선수들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슴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고 머리엔 아랍 국가에서 사용하는 천을 두른 남성이 영상에 등장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가자 전쟁을 지원한 데 대한 비난을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영상 속 남성
- "프랑스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해 우리 형제 자매와 아이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선수들을 올림픽에 초청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파리에 피의 강이 흐를 거라고 위협합니다.
▶ 인터뷰 : 영상 속 남성
-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피의 강이 파리 거리를 흐르게 될 겁니다."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으로, 개막을 앞둔 프랑스 올림픽에 테러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장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30만 명의 관중이 몰릴 걸로 예상되는 '센강 개회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영상이 허위라고 밝혔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총리
- "프랑스 국민, 선수들, 관중들의 안전에 대한 것이 이번 올림픽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지원을 받는 단체가 자국 선수들을 상대로 한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프랑스에 전달했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88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을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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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출처 : X @Dean87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