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민지숙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주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러브샷을 했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맥주를, 한동훈 대표는 제로 콜라를 손에 들고 러브샷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제 만찬에 참석했던 윤상현 의원에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물어봤더니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자신이 두 사람의 러브샷을 주선했고, 두 사람 흔쾌히 잔을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질문2 】
대통령과 한 대표 만남은 상당히 오랜만이죠?
【 기자 】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문제로 충돌하면서 이를 봉합하기 위해 오찬을 한 뒤 반년만입니다.
분위기가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먼저 한동훈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당대표가 외롭지 않도록 잘 보좌하고 같이 늘 함께하도록 그런 주문을 많이 했습니다.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상가에 갈 때도 같이 가야 된다.]
여기에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고 화답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채 해병 특검법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만찬 분위기처럼 당정 관계가 훈풍이 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질문3 】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화합에 집중했던 거네요. 국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이틀째 이어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또 신경전이 있었어요?
【 기자 】
이진숙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MBC 직원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설명 자료를 양손에 들어 올리면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콩밥', '쥐덫' 이런 것들이."]
[▶ 인터뷰 :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직원들이 사찰당하고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모든 걸 다 회사에서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 인터뷰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콩밥', '쥐 튀김', '조인트', '제철 음식'을 조각조각 씹어봅시다."]
[▶ 인터뷰 : 최민희/ 과방위원장
: "잠깐만요. 이훈기 위원님 죄송합니다. 잠깐 질의 중단하시고. 그거 내리십시오. 아니 지금 피켓 투쟁 하십니까?"
최민희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장에서 처음 보는 피켓 시위다 지적했고요.
이진숙 후보자는 자료일 뿐이라며 물러서지 않으면서 신경전이 고조됐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과방위원장
-"그 행태에 대해서 사과하십시오."]
[▶ 인터뷰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는 관련 자료를 제시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최민희/ 과방위원장
-"관련 자료 제시 방법을 알려드렸잖아요. 여당 간사에게]
[▶ 인터뷰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다음부터는 그러면, 이렇게 한 장으로 들겠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과방위원장
: "여당 간사에게. 내리십시오"
최 위원장이 이 후보자에게 나이를 묻자자, 이 후보자 개인정보라서 답할 수 없다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그래서 결국 사과를 했나요?
【 기자 】
했습니다. 15분가량 공방전을 벌이다가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하지만,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기자 시절 선후배 관계였던 민주당 의원과 눈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진숙이 방통위원장이 되는 것은 나라의 비극입니다. 한국의 괴벨스를 우리는 앞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는 오히려 괴벨스라는 용어를 저에 대해 쓰신 부분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 질문5 】
오늘 본회의장도 시끄러웠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이 부결된 직후에 큰 소란이 있었다고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표결 과정을 지켜보면 해병대원들이 항의하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를 수차례 중단시키던 국회의장, 여당 의원들의 이 한마디에 결국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나가고 있잖아요! 나가고 있는데 무슨 개판이야 개판은!"
(현장음) "개판이지!"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나가고 있는데 무슨 개판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내가 조용히 하라고 그랬어요!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극한 대치 중인 여야 주말 내내 방송 4법을 두고 무제한 토론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