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고객들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위메프 본사 사무실에서 오늘(25일) 오후 기준 700명 넘는 고객이 환불을 마쳤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위메프에 따르면, 어제(24일) 밤부터 현장에 몰려온 고객들에게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받아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4∼6시간 대기한 뒤 환불 받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이날 오전 환불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추가 투입했지만, 직원이 환불 신청서와 고객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구조여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1명당 환불 절차를 진행하는 시간이 5∼7분 정도가 걸린다고 전했습니다.
환불이 완료됐는지 여부는 위메프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여행상품 고객의 경우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 내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하며, 위메프는 늦어도 내일(26일)까지 여행상품에 대한 환불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티몬의 경우 본사 문이 닫혀있어 현장에서 환불 신청을 할 창구가 없습니다.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일대일 톡 상담,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환불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불 대기' 상태로 넘어갑
결국 티몬과 위메프 모두 여행 상품 외에는 온라인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해서 기약 없이 '무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피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천600억∼1천7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