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날씨 / 사진=연합뉴스 |
제3호 태풍 개미의 간접 영향으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오늘(25일)도 이어지겠습니다.
태풍 개미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잇길로 덥고 습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찜통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간밤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강릉은 밤사이 최저 기온이 29.1도에 달했고, 남해안과 제주도의 경우 새벽에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오늘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겠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선 35도를 넘어서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비까지 내리면서 높아진 습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SNS에서는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데 습하고 끈적거려서 못 타겠다", "출근길에 한 정류장만 걸었는데 벌써 땀 범벅이다", "세상이 목욕탕 같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오락가락한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는 "비가 미친 듯 퍼붓더니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해 뜨는 이상한 날씨"라며 "이제 한국도 동남아 같다"고 말했습니다.
↑ 폭염특보 발효 현황 / 사진=연합뉴스(기상청 제공) |
한편, 고온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모레(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에 80~150㎜, 제주 북부와 전남권·경상권 30~80㎜입니다.
특히 제주 산지엔 최대 30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호우로 인한 피
또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5~70㎞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남쪽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5m에 달하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주의해야 합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