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참가 선수들 전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00억 원 가까이 비용이 드는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
위아래 혹은 양옆으로 펼칠 수 있는 데다, 통번역 등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사장
-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혁신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세상에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파리 올림픽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모든 선수단에 이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IOC의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1만 7천여 명 선수에게 16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인데, 약 279억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 셀카가 허용되는데, 금메달 329개 시상 때마다 선수들이 셀카를 찍는다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희 /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체험 마케팅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봐요. (선수들이) 직접 찍으면서 (보는) 사람들한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거든요."
삼성전자가 2년 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신제품을 선보였던 것보다 더 큰 유무형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은 한때 폴더블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지만,
지금은 중국 업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2년 안에 양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