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태아 시절을 기억한다는 33개월 아이가 화제입니다.
뱃속에 있을 때 먹었던 과일을 기억하는가 하면, 실제 태명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유튜브 숏츠는 조회수 80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챗GPT-4o(포오)는 "태아가 뱃속에서 경험한 것을 명시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어렵다. 대부분의 기억은 신경 연결과 관련이 있는데, 기억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뇌 구조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태아 시절 경험은 무의식적인 방식으로 출생 후 행동과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의식적으로 기억해내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는, 이른바 '암묵 기억(Implicit Memory)'과 관련 있다는 겁니다.
태아는 25주쯤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30주쯤에는 청각이 더 발달해 외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또 20주쯤에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을 구별할 수 있게 되고, 32주쯤엔 눈을 깜빡이고 빛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태아는 임신 후반기부터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출생 후에도 인식할 수 있으며, 뱃속에 있을 때 반복적으로 들은 음악이나 소리에
태아 때 경험이 무의식적인 기억에 저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관련 사례와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