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장소를 북한이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신 장관은 오늘(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에서 대응 변화를 예고했다"면서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지뢰 매설이나 무인기를 사용한 전단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 장관은 오는 28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함께 도쿄 방위성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
신 장관은 올해 하반기 안에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최근 언급한 바 있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문서 작성과 서명까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