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63%에 가까운 압도적 득표로 1차 투표에서 끝냈습니다.
미래권력이 소위 윤심을 눌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늘부터 당대표 1일 차인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한동훈 대표가 조금 전 새 지도부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대표로서 직무를 시작했죠?
【 기자 】
네 오늘 한동훈 대표는 첫 일정으로 오늘 오전 신임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23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2.84%를 득표했습니다.
선거 막판 '공소취소 부탁 발언' 논란에도, 2위 18.85%를 득표한 원희룡 후보와 세 배 넘는 차이로 압승한 건데요.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변화와 생산적인 당정관계,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어제)
- "저를 선택하신 당원 동지들이 후회하지 않을 정치,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당원 동지들도 존중하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 질문 2 】
각을 세웠던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인데, 오후에는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고요?
【 기자 】
윤 대통령은 오늘 한동훈 대표 신임 지도부와 전당대회 낙선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인데요.
만찬에선 당내 화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에 이어 어제(23일) 전당대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 일체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당대회직후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한 대표가 "당정관계를 화합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도 "수고했다. 잘해보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어제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수사에 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채 해병 특검법 등이 당정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