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하루 만에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해리스 미국 부통령.
첫 공식 행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바이든이 지난 3년간 달성한 업적은 근대사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습니다. 한 번의 임기만으로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대통령들 대부분의 업적을 이미 능가했습니다."
바이든의 지지자를 그대로 흡수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의미의 행보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있는 델라웨어 웰밍턴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쟁자로 거론됐던 캐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해리스 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나서면서 사실상 대선 후보직을 확보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지도부도 곧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아직 표명하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난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고 자리를 받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표심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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