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정 구역에 대한 공격을 재차 감행하면서 개전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휴전 협상은 3주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지구 내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두 발이 연이어 날아와 폭발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군은 가자 중부에만 63차례 폭격을 가해 91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습은 가자 전역에서 이어졌는데, 남부 칸 유니스에는 전차 부대가 투입됐습니다.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했던 곳에도 공격이 이뤄지면서 최소 70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사크르 /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관계자
- "통제 불능입니다. 3시간 동안 수백 명의 부상자와 사망자를 접수했습니다."
공습 직전에야 민간인 대피령이 내려져 피해가 컸는데,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개전 이래 3만 9천 명을 넘어 4만 명이 코앞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은 3주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이 7개 전선에서 싸우고 있고, 미 정치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미국으로 떠납니다."
코로나19 요양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의회 연설에 나서는데, 전쟁 당위성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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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출처 : X @warfareanalysis, 인스타그램 @ABD.SABB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