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유일하게 트럼프를 압도했던 미셸 오바마 여사에 대한 관심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47.4%, 해리스 부통령은 45.4%로 박빙이기는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열세입니다.
외신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해리스의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자서전 '비커밍'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주요 선거마다 연설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2020년 8월)
- "더 나빠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절 믿으세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50%로 트럼프를 압도하며 가장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한 개빈 뉴섬 주지사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래리 /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
- "개빈 뉴섬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일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에 접근할 능력이 있습니다. 새 후보는 빠르게 선거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미국 정치권은 미셸 여사가 정치에 등장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후보 승계를 둘러싼 당내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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